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기업의 분위기는 클라우드를 통해서 변화하였다. 변화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었다.
1) 판매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
첫 번째는 설치 및 판매 형태로
제공되던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한 것이다. 가장 먼저 전환된 소프트웨어는MS 오피스다. 'MS 오피스
20XX'란 이름으로 설치형 SW(패키지)로
제공되던 기존의 방식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를
선보였다.
오피스 365는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단점인 비싼 구매 비용, 느린 업데이트 등을 해결한 혁신적인 서비스였다. 저렴한 초기 비용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구독 기간 동안 언제나 최신 버전을 이용할 수 있어 대규모 및 중소기업에게
모두 환영 받았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웹 버전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설치 버전을 함께 제공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오피스
스토어'라는 확장 프로그램 장터(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의 기능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강화할 수 있었다.
현재
오피스 스토어에는 국내외 SW 개발사가 만든 2,000여개의
확장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직장인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프로그램부터
원노트, 프로젝트, 쉐어포인트 등 사용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용 확장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서비스로의 전환은 오피스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기업을 위한 CRM/ERP SW '다이나믹스'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서비스 '다이나믹스 365'로 변신했다.
2)퍼블릭 클라우드 확대
두 번째 변화는 기존의 서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클라우드 사업부에 통합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MS '애저(Azure)'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애저는 한때 '윈도우 애저'라고 부를만큼 윈도우 관련 기술의 비중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였다. 내부
가상머신 대부분이 윈도우 서버와 MS의 데이터베이스(DB) 기술로
구동되었다. 반면 나델라는 'MS는 리눅스를 사랑합니다(Microsoft love Linux)'는 기조를 내세우며 애저 서비스 내의 리눅스와 오픈소스 DB 기술 비중을 강화했다. 그 결과 애저 속 전체 가상머신 가운데 30%가 리눅스로 구동될 만큼 비중이 늘어났다.
특정 산업부문에서 기업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는 애저를
현재 인프라형 서비스(IaaS) 부문 1위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경쟁자로 평가했다. AWS와 애저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평가에서 유이하게 최고 등급인 리더로 평가받았다.
현재 MS 전체 매출의 25.2%는
오피스 365를 위시한 오피스 사업부(Productivity
& Business Process)에서 나오고 있고, 25.6%는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부(Intelligent Cloud)에서 나오고 있다. 나델라가
진행한 두 가지 혁신이 전체 매출의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비쥬얼캐피털리스트가 요약한 MS의 수익구조 그림(아래참고)을 보면 전체 수익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때 MS의 핵심 사업이라고 여겨졌던 윈도우 운영체제
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3위에 불과하며, 4위는 개인 사용자용
기기(서피스 등)와 게임(엑스박스) 사업부가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형을 인프라형 서비스로
축소하면 현재 시장 1위는 AWS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형을 인프라형 서비스(PaaS)와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로 확대하면 시장 1위는 MS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