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은 퇴직해서 동네 작은 김밥집 창업을 하려고 해도 배달 플랫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플랫폼기업은 지금의 시대의 주인공이다. 플랫폼 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영향력(또는 실적)이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에 비해 현저히 큰(적어도 10배이상) 실적을 내는 중이다.
애플,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가 이런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기존 경제에서 적용하던 성장법과 다른 기하급수적 법칙에 따라 성장한다. 이미 네이버는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었다.
아마존의 2017년12월31일의 주가는 749달러였지만, 2018년8월31일에는 2012달러를 찍었다.
<최고의 실적을 발표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CEO 제프 베조스>
2020년 2월 3일 발표한 아마존의 실적은 여전히 놀랍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861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13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4% 늘어났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000억~106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958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어제 발표한 아마존의 사상최고 실적은 이제는 아마존 목표 주가를 4,000달러 이상으로 올려 놓았다. 어떻게1년만에 기업가치가 두배가 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어떻게 3년만에 3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할까?
작은 회사가 두 배가 된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가치의 기업이 1년사이에 새롭게 생기고 있다. 이해하기 어렵고 뭔가 속임수가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사실이며 기하급수 기업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아마존은 기하급수 기업이고 기하급수기업의 가지는 파괴적 혁신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한 아마존의 목표주가>
1인당 1000개의 사물 인터넷이 연결된다
아마존의 지난 성과와 아마존 CEO의 달나라 우주여행 비즈니스 계획을 보면서 나는 너무 늦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왜냐하면 변화는 이제다시 시작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성장 기반이 되는 연결, 즉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람과 사물들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상상해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책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의 저자들은 네트워크의 연결에 대해서 이렇게 전망한다. “10년 전에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는 5억 개 정도가 있었다. 2014 년 기준으로는 80억 개 가 있고, 2020 년이 되면 500 억 개, 앞으로 10 년 후면 1 조개의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일본기업 노키아는 2025년까지 300억 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리서치업체 매키나 리서치는 2018년 8월 초 펴낸 보고서에서 “IoT와 연결된 기기 수가 지난해의 60억 대에서 오는 2025년 270억 대로 늘어날 것” 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이를 것” 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10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숫자와 시기는 조금 다르지만 같은 네트워크의 확장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지금은 지구 전체적으로 1인당 평균 2~3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돼 있을 정도다. 그러나 30년 후에는 1인 당 1000개의 사물들이 초 연결된다. 지구 전체적으로는 10조개(10trillion)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싱귤래리티 국면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세포 100만 배나 되는 트랜지스터가 하나의 칩 속에 들어간다. 인간의 생활이 극적으로 달라진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갯수 예측>
2025년, 300억개 -가트너 그룹 (2021년 250억개)
2025년, 270억개 - 매키나 리서치
2050년 10조개 - 손정의 회장
2024년, 1조개 - 도서 <기하급수시대가 온다>
2030년, 500억개 - IDC
< 플랫폼 기업의 성장 방식고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 비교>
기술발전의 예측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숫자의 정확성은 떨어지겠지만 2020년을 기준으로 인터넷에 연결될 사물의 숫자를 시스코(Cisco)는 370만개, 가트너그룹은 250억개, IDC는 280개로 추산한다. 여러 조사기관과 리더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50년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지금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진행상태는 현재가 겨우 0.1% 지점이고 10년을 기준으로 보아도 1%가 안된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입구
지금은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중이다. 가능성이 많은 정도를 넘어, 성장은 이제 겨우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인당 1000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면 도대체 어떤 새로운 기회들이 다가올 것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은 세상의 흐름에 대해서 판단할 시간이 아니다. 그 흐름을 어떻게 활용하고 다룰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다.